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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UD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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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호] ‘Brand New UST’의 성장엔진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융합 - 박갑동 학생처장

  • 조회 : 895
  • 등록일 :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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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 교학부처장, 기획처장을 거쳐 2014년부터 학생처를 이끌고 있는 박갑동 학생처장은 ‘교육-연구 융합시스템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UST’를 이정표로 제시했다. 새 역사의 주축이 될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시행착오를 딛고 부단히 시스템을 재구성해온 덕분에, UST의 미래는 조금 더 흥미로워졌다.

 

 

더 깊이 고민하고, 믿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라! 


“UST가 사람 나이로 치면 13세에 접어들었어요. 인생에서 13세는 봄꽃 같은 낭만과 질풍노도의 사춘기가 공존하는 시기이지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세상을 보는 안목을 갖추고, 자기만의 꿈을 설정해서, 남다른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시기이고요. UST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기 점검과 새로운 각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기획처에서 ‘중장기 발전전략(UST VISION 2025)’이라는 거시적인 그림을 그렸다면, 그 청사진을 출연연과 협력하여 현장에서 실현해나가는 곳이 학생처다. 학생처의 조타수로서 박갑동 처장은 우수 학생 발굴 및 선발, UST 차별화 교육시스템에 조기 적응, 미래 과학기술 리더로 육성, 졸업 후 진로 및 취업 등의 핵심 업무 진행과 함께 틈틈이 UST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UST와 학생 간의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박 처장은 우선 조직의 현황과 한계를 가감 없이 알리고 공유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조금 전에도 학생 간담회에 다녀왔어요. 현장의 목소리도 듣고, 새로운 제도도 설명합니다. 특히 공들여 시작했지만 시행착오 끝에 개편·폐기 예정인 제도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과 함께 시사점을 공유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바람직한 대응이 무엇인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잘못을 솔직하게 오픈해야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오고 구성원들의 도움도 이끌어낼 수 있으니까요.”

 

박갑동 학생처장은 ‘UST의 선결과제는 정체성 확립’이라고 단언했다. 사실‘국가연구소(연합)대학’이라는 이름에서 이미 정체성을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UST는 일반대학은 물론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과도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통해 국가전략 과학기술 분야의 핵심 인재를 길러내고 있습니다. UST 학생들은 출연연이 수십 년간 갖춰온 지식과 기술,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흡수할 수 있어요. 일반대학에서는 보유하기 어려운 최첨단/대형/특수 연구장비와 시설을 활용할 수도 있고, 출연연 국책연구사업에 학생연구원으로 참여하여 관련 교육을 받으면서 연구하고 논문을 쓰는 경험이 분명 귀한 자산이 되어줄 될 겁니다.”

 

UST만의 차별화된 시스템 충분히 활용하길 


UST에 오기 전, 박갑동 학생처장은 광통신 관련 민간기업을 거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약 10년간 ‘살아 있는 표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과학기술과 표준은 불가분의 관계다.

 

“불확실한 미래 속에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과학기술적 방법론에 의한 접근 또는 객관적인 근거 제시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의적절한 표준 확립은 성장을 견인하고 혁신을 촉진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중요한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면 오히려 관련 활동의 장애가 되어 공통의 목표 달성을 가로막는 걸 자주 목격했지요.”

 

최근 메르스 사태, 자연재해 예측(지진, 해일 등), 원전 공포와 휴대폰 배터리 폭발 등 일련의 사태에서 보듯이 과학기술의 신뢰도 하락과 함께 과학기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불안감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과학, 특히 국책연구프로젝트의 신뢰성 문제는 단순히 돈이나 인력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에 있다고 봅니다. 과학자들은 성과와 속도 경쟁보다는 증거를 수집·분석하고 공개 토론을 통해 서로의 연구를 점검하고 확대/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국민에게도 왜 새로운 방식을 따라야 하는가에 대해 능동적으로 알려야 하고요. 새로운 과학기술이 가져올 긍정적 혜택과 함께 부정적인 효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일반 국민의 불안 해소와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전문가 집단의 심층 연구와 객관적 검증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 또한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자였다. 연구자로서 신뢰를 얻고자 그가 기울인 노력은 ‘내가 모르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고, 그 사실을 솔직하게 소개함으로써 문제를 함께 해결할 동료나 스승을 찾는 것이었다. 

 

“돌이켜 보면 저는 (때론 엉뚱한) 질문이 많은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친구와 동료, 은사님들을 참 귀찮게 했죠(웃음). 모름지기 과학도라면 스스로 깨우쳐야 할 것과 함께 머리 맞대고 토론해서 알아낼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도 저는 교수이지만 학생들에게 ‘이건 나도 잘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그로 인해 권위가 실추되는 게 아니라 좀 더 견고한 신뢰를 구축한다고 생각해요. 후배 연구자들에게도 감히 조언하건대, 벽에 부딪히면 나 스스로에게 먼저 진지하게 묻고, 그다음엔 친구나 동료에게, 다음엔 교수에게, 그래도 안 되면 그 방면의 권위자들이 대거 모이는 학회까지 기를 쓰고 찾아가 답을 찾아보세요.”

 

다시, 새 지도를 펴다

 

따지고 보면 하나같이 긴 호흡으로 끌고 가야 하는 일들이다. 박갑동 학생처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사회 속의 과학기술이 되려면 다양한 학제 간, 산학연 간, 공공·민간 간 갈등과 배타성을 극복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융합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UST인이라면 다른 행성에 가거나, 심해 10,000M 바다 아래 가거나, 남극/북극에 가거나 가상의 공간 속으로 떠나는 데 주저하면 안 되죠. 아무도 가보지 않은 멀고 험한 길을 가려면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내가 왜,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확고한 비전도 필요합니다. 또, 여러 단위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믿을 수 있는 결과’를 내놓는 데 힘을 모아야 하죠. 국민의 세금으로 정부의 위탁을 받아 도전하는 국책프로젝트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모든 구성원이 책무와 윤리를 내재화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중간중간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마련이라며, 박갑동 학생처장은 “혼자 극복하기 쉽지 않은 벽을 돌파하기 위해 시스템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UST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필요한 경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최근 ‘경력개발시스템’을 가동해 돕고 있습니다. 학교에 대한 신뢰와 평가는 학생들에게서 나옵니다. ‘UST 출신’이라는 것이 보증수표가 될 수 있도록, 국가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과학자로서의 연구 역량과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내보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교육 혁신, 성장 동력 확충과 같은 국가현안에도 점차 기여함으로써 국민신뢰를 이끌어나갈 계획입니다.”

 

지금도 박갑동 학생처장은 UST 곳곳에서 개선할 여지를 매의 눈으로 살피는 참이다. 일 년 365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치열한 업무 속에도 웃음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UST의 무한한 성장에너지와 믿음직한 최정예요원들, 그리고 비전이 있기 때문이란다. UST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되찾고, 다시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국가연구소연합대학원으로 거듭나려면 아직 갈 길이 멀고 반드시 극복해야 할 일들이 있다. 산학연 협력과 국제 협력의 중심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연구소대학으로 비상하는 것을 꿈꾸며, 뜨거운 가슴으로 다시 무릎에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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