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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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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구로 세상을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할 수 있다면”

  • 조회 : 964
  • 등록일 : 2021-03-30
“내 연구로 세상을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할 수 있다면”의 대표사진

재학생 이야기

“내 연구로 세상을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할 수 있다면”

정현영 학우(박사과정, UST-극지연구소(KOPRI) 캠퍼스 극지과학 전공)

UST-KOPRI 캠퍼스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정현영 학우를 만나기 위해 극지연구소로 향하는 길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반가운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2019년 9월, 강의단상 코너에서 UST-KOPRI 캠퍼스 김기태 교수를 인터뷰했는데요. 당시 김 교수는 ‘얼음화학을 활용한 오염물질 제거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지요. 그때로부터 여러 해가 지난 지금, 그 연구는 좋은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선정하는 ‘202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됐을뿐더러 환경 분야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인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ACS)]에 실렸고, 작년 12월에는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이 연구에 UST 학생들이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얼음화학’이라는 미답지 연구분야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

자연상에서 많은 화학반응의 매개체가 되는 물과 관련해, 과거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Water chemistry라는 학문이 따로 있을 정도로요. 온도가 높을수록 화학반응이 빨리 일어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그런데 최근 이러한 상식과는 다르게 얼렸을 때 오히려 화학반응이 가속화되는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극지연구소는 UST, 한림대학교,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UC어바인 등과 국제공동연구팀을 꾸려 이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수행했지요. 그 결과 크롬과 요오드 물질이 섞인 액체를 얼렸을 때, 발암물질인 크롬의 독성이 감소하고 요오드는 산업에 활용 가능한 형태로 바뀌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산업폐수 처리와 유용자원의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정 학우는 김기태 교수의 지도로 주도적인 실험과 함께 논문 작성을 수행했습니다. 몇 년에 걸쳐 끊임없이 실험하고 또 실험하는 과정에서 좌절도 있었지만, 결국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죠.

연구과정 중에 힘든 순간이 정말 많았어요. 특히 실험이 예상대로 되지 않을 때, 연구성과가 논문으로 잘 이어지지 않을 때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어요. 그래도 연구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져 정말 기쁩니다.

 

정 학우는 현재 얼음화학 반응을 이용한 오염물질 제거 연구와 함께 얼음에서 일어나는 광물의 용출, 합성 반응 등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Young Scientist 2020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독자적인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것인데요.

“기존의 연구에서 더 나아가, 자연계에서 광물과 관련해 일어나는 얼음화학 반응에 관해 연구하고자 해요. 이 과정을 통해 얼음화학이라는 미답지 연구분야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가 꿈꾼 현장연구, UST는 가능했다”

자연환경에 관한 관심으로 학부 전공을 선택하고 대학원까지 진학하게 된 정 학우. 석사과정 때는 누구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극지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래서 극지연구소에 관심을 갖고 그곳에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았지요. 그러다 방학 동안 연구소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는 UST 인턴십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석사과정 마지막 학기를 마친 여름방학에 UST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극지연구소에서 한 달 동안 인턴십을 했어요. 그때 느낀 것은 ‘아, 여기서는 내가 꿈꾸던 현장 연구가 가능하겠구나’라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박사과정은 UST-KOPRI 캠퍼스로 진학했죠.

정 학우는 UST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임했습니다. 새로운 학교, 새로운 환경… 그리고 좀더 폭넓어진 연구분야. 새로움과 마주하는 시간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 시간은 정현영이라는 사람을 차근차근 빚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UST는 정 학우에게 항상 도전할 기회를 주었고, 그는 맘껏 도전했지요.

“UST에 다니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남극에 처음 발을 내딛는 순간일 거예요. 비행기를 수차례 바꿔 타며 파리, 칠레를 거쳐 겨우 도착했는데, 몸은 너무나 피곤했지만 남극의 생소하고 아름다운 광경에 가슴이 벅차오르더라구요.”

정 학우는 그 외에도 일반 대학원에서는 학위과정과 병행하기 어려운 해외경험을 다수 쌓았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주관하는 극지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북극권에 속하는 핀란드 라플란드 대학에서 극지 교육을 수강했고요. 극지연구소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덴마크 빙하 관련 교육을 수강했죠.

또 UST 해외연수지원사업으로 미국에서 열린 ACS (American Chemical Society) 학회에 참가해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이 모든 과정이 극지과학자로 성장하는 한 걸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 학우는 극지과학자를 꿈꿉니다. 그래서 오늘도 UST-KOPRI 캠퍼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 도전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집중합니다. 경험하고 도전하며 보내는 시간만큼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것은 없다는 걸 아니까요. “제 연구로 세상을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에 대해서 풀어나갈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라는 그의 목표에 UST가 함께 해 참으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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