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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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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3차원 공간정보에 관한 국내 최고의 기술을 갖다

  • 조회 : 928
  • 등록일 : 2021-01-29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3차원 공간정보에 관한 국내 최고의 기술을 갖다의 대표사진

동문과의 만남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3차원 공간정보에 관한 국내 최고의 기술을 갖다

신용득 동문(석사과정, UST-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캠퍼스 지능형로봇공학 전공, 2009년 졸업, 現 에이엠오토노미 대표)

이번 겨울은 눈이 참 많이 내립니다. 그래서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 아닐 테지만, 눈 내리는 정취만으로도 그날이 그날인 일상이 순식간에 낭만적으로 바뀌곤 하지요. 신용득 동문이 UST-KITECH 캠퍼스에서 석사과정을 밟던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소가 위치한 안산에도 눈이 정말 많이 내렸습니다. 신 동문은 눈 내리는 길을 걸어 작은 호숫가를 지나 연구소로 들어가는 그 길을 참으로 사랑했습니다. 업무의 고단함도 연구의 어려움도 눈길을 걷는 사이 모두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던 그때. 폴폴 내리는 눈이 그의 시간을 응원하는 사이, 그는 3차원 공간정보에 대한 독보적인 연구경력을 쌓아 지금은 에이엠오토노미라는 기업체 대표로서 세상 앞에 우뚝 서 있습니다.

연구자에게 가장 가슴 벅찬 한 마디

로봇 연구를 하고 싶었던 신 동문은 2007년 UST-KITECH 캠퍼스에 입학했습니다. UST는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업무와 연구를 병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려 한 선택이었지요. 졸업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그는 이 선택에 후회가 없습니다. 로봇의 전반적인 연구 분야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또 세분화된 전문 기술도 습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신 동문이 석사과정 때 한 연구는 3차원 공간정보에 관한 것입니다. 로봇이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서는 위치정보에 대해 아는 것이 필수 요소죠. 그래야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으니까요.

최근 들어 알려진 LiDAR(라이다)라는 센서를 사용해 로봇이 지도가 없는 곳에서 주행해야 할 때 스스로 지도를 만들어서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추정하는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낯선 곳에 갔을 때 주변을 둘러보며 길을 익히고 현재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일과 비슷합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해당 연구 주제는 국내 연구자들이 크게 관심 두는 분야가 아니었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정보도 많지 않을뿐더러 관련 연구자 또한 거의 없는 실정이었지요. 신 동문의 연구 생활은 버텨냄의 연속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끈질기게 연구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았지요.

“백문홍 지도교수님을 비롯해 함께 일하던 연구원들이 제가 이 연구를 계속해서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저도 그에 힘입어 끈질기게 연구했고요. 어느 날 지도교수님께서 저에게 ‘이 기술은 국내에서 네가 최고다!’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이 한마디를 듣는 순간 얼마나 기쁘고 뿌듯하던지요. 석사과정 중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꼽을 수 있어요.”

미래 성장산업에 꼭 필요한 기술, 에이엠오토노미의 미래를 확신한다

신 동문은 UST-KITECH 캠퍼스 졸업 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그룹에서 오랫동안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2018년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3차원 공간정보를 실시간으로 구축하는 장비를 개발?판매하는 에이엠오토노미를 설립한 것이지요. 에이엠오토노미의 목표는 3차원 스캔 데이터에 다양한 정보를 담아, 사람이나 로봇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에 대한 가치를 증대시키는 것입니다.

MAP-TORCH는 휴대용 모바일 3D 맵핑 시스템입니다. 3차원 스캔 데이터를 획득하는 가장 기초적인 제품이지요. 기존에 시장에 나와 있는 3차원 공간정보 장비는 스캔하는 동안에는 움직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죠. 에이엠오토노미의 MAP-TORCH는 이동하면서 스캔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한 손에 들어도 되고 로봇이나 드론에도 장착할 수 있죠. 현재 이 제품은 호주 광산업체, 인도네시아 측량업체,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소와 학교, 러시아 측량업체로부터 문의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제품에 휴대형 미세먼지 측정기 등 다른 센서를 장착해, 센서 측정값에 3차원 공간 데이터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자 합니다.

 

그가 이 분야에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 것은 오랫동안 로봇연구를 했기 때문입니다. 신 동문이 연구하는 로봇은 2차원 평지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언덕이나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로봇이었죠. 자연스럽게 공간에 대한 데이터, 즉 3차원 공간정보가 필요했습니다. 또 3차원 공간정보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을 비롯해 스마트시티, 스마트건설 등 미래 성장산업에 공통적으로 필요할 것이라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분야를 연구하던 주요 해외 연구자들 또한 모두 자신의 연구성과를 가지고 창업하더군요. 시장이 점점 더 크게 구축되고요. 저 또한 3차원 공간정보에 대한 탄탄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지요.”

기업을 설립한 지 햇수로 4년 차. 신 동문의 하루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흘러갑니다. 개인적인 삶은 잠시 뒤로 미루고, 기업의 성장과 도약에 온 힘을 쏟고 있죠. 다행스럽게도 작년부터 UST-KITECH 캠퍼스 재학시절 선후배 사이였던 양현대 동문이 합류했습니다. 함께 일하고 연구했던 인연이 이제 한 기업을 이끌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지요.

최근 정부가 디지털뉴딜을 발표하며 10대 대표과제를 선정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디지털트윈인데요, 우리나라 전 국토 공간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려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3차원 공간정보에 대한 스캔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에이엠오토노미의 도약, 그리 멀지 않은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 분야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 어떤 길을 걸을 수 있는지 보여준 신 동문. 그래서 이번 인터뷰도 참 뜻깊었습니다. UST는 항상 에이엠오토노미의 도약과 성장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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